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창과 방패'네요. 오늘 대정부질문 얘기죠?
장군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창이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방패인데요.
오늘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군인 출신인 두 사람이 한 판 붙었습니다.
Q. 오늘 국방부가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추 장관 아들이 근무할 당시 민원실 녹취 파일이 중앙서버에 남아있었다는 거죠?
네, 보관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 저장 체계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앙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원식 의원은 국방부가 녹취 파일이 있는걸 알면서도 고의로 은폐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Q. 국방부는 고의로 은폐한 적이 없다는 거네요. 그나저나 정경두 장관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대정부질문 출석이라면서요?
네, 2주 전쯤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주말부부'. 추미애 장관의 어제 대정부질문 답변 이후에 약간 뜬금없이 화제가 됐어요.
어제 발언부터 보시죠.
Q.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아들 관련 민원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지를 물은거죠. 그랬더니, 본인은 아니고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은 못 된다라는 건데요. 주말부부라도 전화해서 물어볼 수는 있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여보, 추 장관님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다"
Q. 부모님 댁에 보일러 한 대 놔드려야겠다는 옛날 광고를 패러디한 거군요.
네, 진보 논객인 기생충박사 서민 단국대 교수는 궁금한 게 있어도 묻지 못한다, 이혼보다 더 멀리 나간 이름, 주말부부라고 꼬집었습니다.
Q. 그런데, 주말부부가 아닌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면서요?
네, 지난해 말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 "남편이 서울에 살면서 재판 등 업무가 있을 때 정읍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이 답변서대로라면 주말부부가 아니라 남편이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몇 달이 지났으니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Q. 남편에게 물어보고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해명을 해주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